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천사펀드'로 나눔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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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가운데) 사장과 임직원이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저소득층 자녀 39명에게 ‘희망나무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소득 가정의 고등학생에게 등록금과 급식비를 전달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해왔다.

 이같은 우리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10년 전부터 본격화했다. 지난 2005년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사회 공헌 슬로건도 만들었다. 이후 2010년에는 사장 직속의 사회공헌단을 만들어 사내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토록 했다. 4개 뿐이었던 사내 봉사활동 단체는 그 사이 99개까지 늘어났다. 전체 직원의 97%가 봉사활동 단체에 가입돼 있을 정도로 활성화됐다. “지난 한 해동안 총 7849명의 직원이 4만4171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직원 1인당 평균 14시간 봉사활동을 한 셈이다.

 지난 2005년부터는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우리천사펀드’를 운영해 오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같은 액수를 기부한다. 이를 통해 월 평균 3300만원을 지역사회와 사회복지 활동에 지원한다. 우리천사펀드는 사회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1대1 아동 결연, 사랑의 도시락, 국내 아동 긴급 구호 등 3가지 사업에 기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이 자유롭게 기부 금액과 대상 프로그램을 지정할 수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후속편인 ‘우리천사펀드 II’도 만들었다. 이 펀드는 99개 사회 봉사단의 기부활동을 지원하고 어린이부터 어르신에게까지 다양한 교육·장학사업을 펼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다른 형태의 기부 문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정부와 함께 재활용 의류를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부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인 ‘옷캔’, 재활용 의류를 기부하는 ‘꿈꾸는 스케치북’과 지난 2012년 협약식도 체결했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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