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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박물관 개관|김양선씨 기증품 모아 숭전대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매산 김양선씨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서울상도7동 숭전대 구내에 준공돼 19일 하오2시 개관식을 갖는다.
동 대학부설 기관으로 세운 이 박물관은 연건평 6백평.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1층엔 연구실과 「세미나」실·2, 3층을 전시실로 꾸며 일반에게 공개된다.
70년 64세로 작고한 김씨는 이 대학에 박물관을 신설해 7년간 관장으로 있었으며 그의 유지에 따라 평생동안 모은 귀한 자료 약6천 점을 송두리째 기증했다. 그래서 학교측에선 기독교재단의 지원과 그 밖의 모금 1억원으로 「매산기념관」을 겸해 신축하게 된 것이다. 현재 동 박물관소장품의 85%가 김씨 수집품이기 때문이다.
기독교 학자로서 고고학분야의 연구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김씨의 수집품은 고고자료 2천 점과 기독교 및 독립운동사료·실학자료 등에 걸쳐 악3천5백점. 그밖에 1백여 점의 고지도도 국내 유수의 「컬렉션」으로 지목되고있다.
그 중 국보 141호인 다뉴세문경을 비롯하여 청동기용범·동령·벽옥목걸이 등은 청동기시대 유물. 빗살문토기·신라 때의 이형토기 등은 고대사회의 유물들이다. 이에 비해 실학관계나 한국에서의 초기기독교사료, 혹은 독립운동과 상해임시정부자료 등은 최근세에 이르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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