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1만m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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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빙상의 기린아 이영하(19·경희대)는 30일 태능국제「스케이트」장에서 벌어진 제12회 「인스부르크」 동계 「올림픽」 파견최종 공인기록회 남자 1만m에서 후반에 「피치」를 올려 자신의 종전기록을 4초6이나 단축한 16분7초F(종전16분11초6=74년3월)로 다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이영하는 금년들어 5천m, 1천5백m 등 3개 중장거리에서 한국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날 공인기록회에는 빙상연맹이 추천한 14명 「남8, 여6」이 출전했는데 이영하외에는 대체로 저조한 기록이었다.
한편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기록회를 보고난뒤 「인스부르크」동계 「올림픽」에는 『한국의 입장으로서는 참가의 의의가 있다』고 전제, 소수정예주의 파견원칙에 따라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영하와 유망주 이남순(유봉여중 2)·「피겨·스케이팅」의 윤효진등 3명만을 파견할 뜻을 비쳤다.
그런데 남자1만m 세계기록은 소련의 「발라모피」가 세운 14분52초73(75년3월=메데오)이고 「올림픽」 최고기록은 「네덜란드」의 「솅크」가 세운 15분01초35 (72년 2월=일본삽보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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