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실질 성장 7·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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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국민총생산(GNP)은 경상시장가격으로 9조5백18억원에 달해 작년보다 33·5%증가했으며 물가상승요인을 제거한 70년 불변시장가격으로는 4조1천77억원으로 7·4%의 실질성장을 이룩, 올해 1인당 GNP는 5백31「달러」(25만7천원)에 달한 것으로 추계됐다.
1인당 GNP는 작년의 19만5천원(4백83「달러」)에서 6만2천원이 증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5년도 국민총생산(잠정추계)에 의하면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8·6%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이긴 하나 다른 주요국들의 「마이너스」 성장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추곡 및 하곡의 풍작. 하반기의 수출증대 및 수입 둔화에 뒷받침 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총생산을 생산 면에서 보면 농림어업은 곡물 풍작에 주도돼 6·2%(농업 부문만은 7·8%의 성장을 보였고 광공업은 제조업신장의 둔화로 작년의 17%를 하회하는 11·8%의 성장에 머물렀으며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부문은 4·9%증가, 저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총 투자는 재고투자의 격감으로 1·7%가 감소, 총투자율이 작년의 31·4%에서 27·1%로 낮아졌으며 총 소비는 작년의 6·6%보다 다소 떨어진 6·1%의 실질증가를 나타냈다.
국민저축률은 작년의 19·2%에서 18·1%로 저하됐는데 민간저축률이 16·2%에서 14·4%로 줄어든 반면 정부저축률은 3%에서 3에서 3·7%로 약간 늘었다.
수출입증가율은 총수입에서 0·6%(상품만은 「마이너스」2·3%), 총 수출에서 13%(상품 19%) 증가했다.
또 올해 물가상승률은 20·2%, 국제수지적자는 약19억「달러」를 나타냈다.
74년도의 1인당 GNP는 5백1「달러」로 공식발표 됐었으나 이번 인구「센서스」결과로 재조정, 4백억「달러」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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