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연륙교' 내달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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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연륙교가 5월 중순께 공사에 들어간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내달 중순 송도국제도시~인천국제공항간 12.3㎞의 제2연륙교 건설에 착수해 2009년 10월 완공키로 했다.

영국 아멕(AMEC)사 참여의 외자유치 SOC사업으로 건설되는 이 다리는 6차로 교량의 12.3㎞ 구간으로 모두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아멕사와 인천시의 합작회사인 KODA사가 사업시행자가 된다. 시공은 간사회사인 삼성물산을 비롯,대림산업.한진중공업.대우건설.금호건설.한화건설 등 국내 7개 회사의 컨소시엄이 맡게 된다.

제2연륙교가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천공항~송도국제도시간이 15분대로 좁혀진다. 인천경제구역청 관계자는 "제2연륙교는 개통 뒤 30년간 유료로 운영되고 그 다음엔 운영권이 국가로 넘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에서는 착공을 앞두고 이 연륙교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크게는 지역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인천대교'안과 국제적인 감각을 염두에 둔 '황해대교'안으로 갈려 있다.

이에 따라 경제구역청은 지난달 말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2연륙교 명칭 공모에 들어가 이달 말쯤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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