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기고교 국내최대 공공도서관으로 서울시 열람석 2천 9백60개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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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16일 내년에 3억원을 들여 현경기고등학교 건물(종로구화동1)을 시립도서관(명칭 정독도서관)으로 개조, 활용하고 학교운동장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구자춘서울시장은 내년 신학기에 경기고등학교가 강남구청담동 신축교사(대지3만2천35평·건물연4천8백68평)로 이전케 됨에 따라 유서 깊은 현교사를 시립도서관으로 사용토록 정부에 건의, 지난 12일 박정희대통령의 재가를 받았으며 도서관 및 공원시설비3억원도 박대통령이 마련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시립도서관의 조성내용은 본관·별관·과학관 3천2백48평을 열람실·도서관관리 사무실로 개조하는 것을 비롯, 강당(2백16평)을 시청각실로, 체육관(1백95평)을 집회실로, 음악당 8백4평을 식당으로 각각 개조하며 열람석은 총2천9백60개로 국내 최대규모이며 (남산도서관은 1천4백65석)78년까지 30만권을 장서할 계획이다.
또 학교운동장 7천평에 화단을 만들어 관상수등을 심으며 분수대를 비롯, 수영장등 각종 놀이시설을 갖추어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
이 도서관은 내년 9월쯤 개관할 예정이며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관리를 맡는다.
소요예산 3억원은 도서관 시설개조에 1억6천3백20만원, 비품구입 7천8백80만원, 도서구입 4천4백만원, 고우언시설 1천4백만원으로 각각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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