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위원 귀가는 불만 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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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경과위는 「물가 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안」 수정 문제가 남덕우 기획원장관과 박준규·이중재 여야 정책 심의회 의장의 삼각 접촉에서 먼저 협의된 데 대해 불만을 표시.
8일 김재광 정헌주 김형일 의원 등 신민당 위원들은 남 장관의 지각을 이유로 법안 심의를 하지 않고 귀가해 버렸으나 사실은 「머리 너머 접촉」에 대한 불만 표시 행위였다는 풀이들.
정헌주 의원은 『아무리 정책의장이지만 문제점도 상위에서 부각 안됐는데 나서면 되느냐』면서 『하기는 요즘은 속도 위반 시대니까』하면서 비난.
여당인 김종철 위원장(공화)도 『주무위원회를 따돌리고 밖에서 합의란 있을 수 없다』며『우리 위원회도 이 법안을 다룰 능력도 권위도 방법도 있다』고 했고, 김용채(공화) 이영표 (무)의원도 이에 동조.
이에 대해 이중재 의장은 『상임위 활동을 돕는 일로 알고 정책위에서 종합한 대안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했고 남 장관은 『예결위원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협조를 요망했을 뿐』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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