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 무보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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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무용가 김백봉교수(경희대무용과)가 최근 봉산탈춤의 완전 무보화 작업을 완성해 화제.
김교수의 이 무보화 작업은 인간문화재들에 의해서만 전수가 가능했던 전통 가면극중의 무용기법이 이제 책자를 통해 전승과 보급이 가능하다는데 의의를 지닌다.
멀지 않아 출판, 보급될 김교수의 이무보는 노장과장을 제외한 전과장인 기본동작·첫목·뭇동·미얄할미·사상좌무의 5부문으로 나뉘어있다. 분량은 모조지 크기의 원고 1백30장 가량.
채보를 위한 시범 연회자는 무형문화재 17호인 이근성옹. 기타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공연이 참고자료로 이용됐다.
김교수 자신은 『이 무보가 출판되면 무용인뿐 아니라 민속학·국문학관계자의 이용이 있기를 바라며 서양의 무보 「라바느테이션」을 이용하지 않고 선화로 무보를 만든 까닭도 비전문가까지의 이용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교수는 72년 김의경·김대찬·심우성씨등과의 봉산탈춤 종합 채보에도 참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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