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대회운영…뉴컴 초보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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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1일 밤 국내 초유의 실내 특설 「코트」에서 야간경기로 벌어진 한·호친선 「테니스」대회에는 세계적 「슈퍼스타」인 「존·뉴컴」을 비롯해 그 일행 4명이 출전, 본고장의 「테니스」진수를 6천여 관중들이 만끽할수 있어 그 의의는 좋았는데….
○…대한「테니스」협회(회정 정우식)는 신 집행부 구성이후 처음 맞는 국제대회라 당황했는지 대회진행은 최하의 엉망상태라는 중론. 이는 「테니스」협회가 흥행권을 일개 「테니스」용품판매업체에 넘겨 대회운행이 더욱 질서가 없었다는 얘기다. 또 개막시간을 20분씩 어긴데다 「테니스」협회장이 지리한 대회사를 해 관중들의 야유까지 받기도.
○…심판문제에 있어 선심들을 자질이 의심되는 어린학생들로 내세워 판정이 늦거나 숫제 없거나해서 주심의「콜」이 늦기가 일쑤였고 틀리기가 다반사여서 수많은 관중들을 불쾌하게했다. 특히 「로열·박스」에는 많은 초대장을 남발했는지 혼잡, 약간 늦게 입장한 「스나이더」 주한미대사부처는 안내인이 없어「로열·박스」뒤 벽위에 나란히 걸터앉아 2시간정도 관전하는 곤욕을 치르기까지 했다. 보다못한 관중이 이를 임원에 알렸으나 대회본부는 무관심.
○…한편 이번「존·뉴컴」초청 친선대회는 모처럼의 실내경기였지만 「코트」가 좁고 조명이 흐려 장충체육관이 「테니스」경기에는 부적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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