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 일부 세출대외비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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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일 국회 외무위원회에서는 국토통일원 산하 평화통일연구소 세출예산안의 일부가 대외비로 되어있는 문제를 놓고 의원들과 유상근 통일원장관이 실랑이.
문태준 의원(공화)이 『왜 아무거나 대외비로 하느냐』며 『외무부 같은 데서는 「리마」회의 내용도 공개했는데 같은 행정부간에 대외비규정이 이렇게 차이가 있어서야 되느냐』고 따진 데서 문제가 발단.
오세응 의원(신민)도 『우리 나라가 북한과 다른 것은 민주주의국가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공개를 요구.
유 장관은 이를 받아 『민주사회에서 공개행정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감이나 보안감사 때 지적을 받기 때문에 대외비로 했다』고 해명.
옥신각신 끝에 김세연 위원장이 『일단 공개회의로 하고 문제된 일부에 대해서는 보도진의 협조를 요구하자』고 제의,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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