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출하 주춤|통일쌀은 수매대비·일반미는 오르기 기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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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추곡수매 값이 발표되자 통일쌀과 일반미의 출하량이 갑자기 줄어들어 일부지방 도시에서는 쌀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추곡수매값이 가마(80kg)당 1만9천5백원으로 통일쌀의 시중 소매값 1만6천5백원∼1만5천7백원 보다 3천원∼4천원 이상 높게 책정됨에 따라 통일쌀을 생산한 농민들이 수매에 옹하기위해 시중출하를 중단하는데다 일반미를 생산한 농민들도 쌀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출하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 전국 취재망을 통한 조사에 따르면 4일부터 대부분의 지방에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통일쌀값이 하룻 사이에 가마당 2백∼4백원씩 오름세를 나타냈고 햅쌀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던 일반미 값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대구서문시장 싸전에는 평소 하루 4백가마씩 들어오던 통일쌀 반입이 거의 중단되다시피되고 3일 하오까지 80kg들이 한가마에 1만5천7백원하던 통일쌀이 4일 상오에는 1만6천원까지 올랐으나 싸전에는 통일쌀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상인들은 통일쌀값은 앞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대전】 4일부터 통일쌀 반입량이 전보다 10%나 줄어들고 값도 가마당 2백∼3백원씩이 올랐다.
대전시인동92 인동상회주인 전홍권씨(63)는 통일쌀은 반출이 줄어 값이 계속 오를 것 같으나 일반미는 별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광주】 농협광주공판장에 따르면 햅쌀이 나오면서 80kg들이 가마당 도매1만9천5백원, 소매2만원선에 거래돼오던 일반미 값이 추곡수매가가 발표된 후 4일부터는 가마당3백∼4백원씩 오른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농협광주공판장에서는 평소 하루3백여 가마씩 나가던 농협쌀이 2∼3일전부터는 50가마정도밖에 나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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