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부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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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예년에 비해 기교와 곡 해석에 있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나와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중앙음악「콩쿠르」에서는 거의 입상에 가까운 음악의 수재들이 성황을 이룬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의 음악수준이 상당히 높아져서 세계무대에 나가서도 능히 그 기량을 겨룰만 하다.
이번 「콩쿠르」에서 입상한 1, 2, 3위는 물론 본선에 진출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순위를 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팽팽했다.
계속 이 정도의 진전속도로 우리나라 음악계가 성장한다면 한국이 동양의 「이탈리아」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돼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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