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불광동 17번지 일대 낡은 주택가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은평구는 낡은 주택이 많고 소방도로가 갖춰져 있지 않은 불광동 17번지 7만3천여㎡를 불광 3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계획안을 최근 공람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은평구는 오는 5월 서울시에 재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람 공고기간에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구의회와 구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시에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토록 신청할 방침"이라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 지역에 평균 용적률 2백15% 이하를 적용, 15층 이하 14~42평형 아파트 1천2백94가구(임대 1백3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초등학교 한 곳, 공원 세 곳이 들어서고 8m 이하 도로 3백55m도 새로 건설된다.
이 지역이 재개발되면 불광동 일대에는 7백62가구가 조성되는 불광 1 재개발구역(불광1동 5백98번지 일대 3만8천여㎡), 6백58가구가 조성되는 불광 2 재개발구역(불광동 1번지 일대 4만2천여㎡)과 함께 모두 3천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