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전단 살포 즉각 중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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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대변인 이원경 문공부장관은 29일 담화를 발표, 『북괴는 최근 남한전역을 대상으로 불온전단을 대대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북괴의 이 같은 악랄한 행위가 7·4남북공동성명의 합의사항 위반임은 물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임을 중시, 즉각 이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더구나 북괴는 이 같은 불온전단이 마치 우리 남한지역에서의 반정부세력의 소행인양 역선전하는 등 악랄한 기만술책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괴는 최근 계절풍이 불기 시작하자 대남불온전단을 대대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금년에는 종전의 단면전단과는 달리 구호·삽화·만화·시·소설·논문·문답식 등 다양한 형태의 전단과 두터운 책자류까지 대형기구 등을 이용하여 남한전역을 대상으로 살포하고 있다.
이들의 내용은 우리의 학생·언론인·종교인·노동자·농어민·국군 등에게 정부전복을 선동하고 정부시책을 모략중상하며 특정인을 비방,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민은 북괴의 악랄한 기만술책과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 것이며 불온전단을 실어 보낸 기구는 폭발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신고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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