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6개년 경제계획 실패 보완 위해 완충기간을 설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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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는 당창건 30돌인 지난 10월10일까지 끝내기로 된 소위 「6개년 경제계획」이 외자 및 기술부족과 수송난 등으로 차질을 가져오게 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적어도 1년 내지 2년간의 완충기간을 설정하는 한편, 차기 경제계획을 그후에 착수하게 될 것 같다고 28일 관계소식통이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이날 『북괴가 「6개년 계획」의 최저목표에라도 도달했다면 다음 계획을 제시하는 전당대회를 열어야하나 아직까지 6차 당대회를 공고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계획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북괴는 이 계획의 보완을 위해 지난 23일 「평양시 근로자 군중집회」를 열고 올해 전투계획부터 완수할 것을 다짐하는 「맹서문」을 강제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일성이 지난 8윌31일 일본중동통신 편집국장과의 회견에서 6차 당대회를 오는 77년에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과 지난 10월9일 기념보고대회에서 김이 「6개년 계획」에 관해 단지 『완수되었다.』고 짤막하게 언급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괴는 예상보다 훨씬 침체된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북한주민들에 대한 노동력 착취에 한층 열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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