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김일성 노선 분석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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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19일 동양】북괴 김일성의 대 중공 및 소련 외교 노선에 관해 중공 안 권력 투쟁의 성원이 되고 있는 급진파와 온건파가 서로 해석을 달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배부된 미국무성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공 주석 모택동의 처 강청으로 대표되는 당내 급진파는 김일성을 친소적 인물로 간주하고있는 반면 외상 교관화 등 온건파는 그가 이제 친 중공적 노선으로 전향한 것으로 믿고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무성 일일 보고서는 이날 서독일간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지 북경 특파원 「하리함」기자의 『교관화 비밀 연설의 내막』 제하 기사를 인용, 지난 5월20일 중공 외상 교관화가 하북성 군부 및 당 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천진 비밀 연설의 내용을 공개, 그가 이보다 두달전 김일성의 친소적 경향을 공격한 강청과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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