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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만검사 소환|대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는 16일하오 여수지구밀수사건 수사와 관련, 당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밀수사범처리를 담당했던 허경만검사(36·현홍성지청근무)를 서울로 소환, 시내모처에서 밀수사범처리를 둘러싼 수사지위과정등을 조사했다.
대검특별수사부 이종남부장검사는 16일하오 6시30분부터 약3시간동안 시내P 「호텔」에서 허검사를 직접 조사했으며 조사결과를 17일상오 검찰고위층에 보고했다.
허검사는 밀수사범수사에 있어 충분한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검사의 품위를 떨어뜨린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검사는 지난달 8일 여수지구에 밀수폭력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 이후 순천지청에서 대전지검 홍성지청으로 전보됐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허검사 이외에 순천지청에 근무했던 일반직 직원에 대한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이로써 여수지구 밀수사건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부문의 조치를 포함, 여수사건수사는 모두 끝났으며 앞으로는 이미 구속된 자들에 대한 증거보강수사 및 수배자들에 대한 소재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제까지의 수사에서 밀수단속 유관기관원중 밀수사건을 비호 또는 묵인한 흔적이 나타난 사람에 대해서는 그 명단을 통보, 자체에서 인사조치토록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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