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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연구 업적·수많은 신기술의 결정|「한국과학기술 10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장기이식률>
69년3월25일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콩팥을 옮겨 심는 수술이 시도되었다. 「가톨릭」의대부속병원 의료진 (이용각교수 집도)은 콩팥이 병으로 망가져서 사경을 헤매는 33세의 남자에게 그의 어머니(59)의 콩팥 하나를 이식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리의 문학수준도 세계적임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이 교수 「팀」의 첫 신장이식수술이 극적으로 성공된 이래 현재까지 성모병원을 비롯해서 서울대의대 부속병원, 성심병원 등에서 모두 30명의 환자에게 콩팥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리에 시행되었다. 2천명 이상 실시된 외국과는 비교될 수 없는 적은 숫자이긴 하나 우리의 의학계가 장기이식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거부반응을 외국수준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그리고 .외과적인 수술 「테크닉」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입증했다 해서 높이 평가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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