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제 단일화여부 토의 유엔 운영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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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16일=외신종합】17일 하오(한국시간 18일 새벽)에 첫 모임을 가질 25개국「유엔」운영위는 30차 총회의 1백20개 의제와 의사일정 작성작업에 들어가, 서방측과 공산측이 각각 제출한 두개의 한국문제 결의안을 단일 의제로 할 것이냐의 여부로 일대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번 총회에서 한국문제로 동서간의 첫 대결이 예상된다.
「유엔」군 사령부 해체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는 서방진영은 한국에 관한 결의안의 단일화를 밀고있으나 주한외국군의 철수결의안을 제출한 공산진영은 두개의 의제분리로 단일화를 지지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업저버」들은 이 양진영의 상반된 주장의 타협 방안으로 한국문제라는 단일주제아래 각각 별개의 부의제로 단일화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16일「유엔」사무국에 접수된 총회운영 일정표에 따르면 제1위원회(정치·안보)에서의 실질적 한국문제 토의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군축문제 토의가 끝난 다음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5개국 운영위원협의 명단이 다음과 같이 밝혀졌다.
▲운영위 25개국명=「룩셈부르크」(총회의장국)「레바논」(제1위 의장국)「스웨덴」(제2위 의장국)「체코」(제3위 의장국)「시에라리온」(제4위 의장국)「트리니다드·토바고」(제5위 의장국)「케냐」(제6위 의장국)「온두라스」(특별정치위의장국) 미국·영국「프랑스」·소련·중공·몽고·「방글라데시」·「세네갈」·「자이르」·「튀니지」·「가나」·「페루」·「쿠바」·「바르바도스」·「불가리아」·「노르웨이」·「바레인」(이상 17개국은 총회부의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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