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백의 『한국 사신론』·고대『한국문화 사대계』가 수위「독서신문」서「광복 30년의 명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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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해방 후 30년간의 우리학계는 전통·외래 문화의 갈등 속에 우리 것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대변된다. 최근 독서신문 사에서 각 분야 학계인사 1백18명을 상대로 조사한『광복 30년의 명저·역저』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이 드러난다.
이 조사에서 지난 30년간의 가장 커다란 개인 연구 업적으로 선정한 이기백 교수의『한국사신론』을 비롯, 이병총 박사의『한국사 대관』김용섭 교수의『이조후기 농업사 연구』등 거의 한국학에 관한 연구인 것이다.
이 조사는 ①65년 이후에 출판된 연구저서로 ②개인의 업적 및 연구소 또는 기타 연구기관의 업서·논총·사서류 등을 대상으로 했다.
추천된 도서는 모두1백98종이었는데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책이 개인 연구저서가 30종, 총수·사서류는 10종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도서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 숫자는 추천 수)
◇개인 연구저서
▲이기백·한국사 신론(20) ▲김용섭·조선후기 농업사 연구(17) ▲허웅·우리 옛말본(11) ▲김두종·한국 고 인쇄 기술사(9) ▲심재완·교본역대 시조전서(9) ▲이병찬·한국사 대관(8) ▲이두현·한국 가면극(8) ▲천관자·한국사의 재발견(8) ▲김두종·한국 의학사(7) ▲김상기·고려 시대사(7) ▲김재원·윤무병·한국 지석묘 연구(7) ▲조윤제·국문학사(7)
◇총서·논총·사서류
▲고대 민족 문화연·한국문화사 대계(29) ▲운단 학회·한국사(27) ▲한글학회·큰사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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