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중흥의 십년대계 짜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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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총재 취임식과 제83회 정기이사회가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홍석현 신임 총재(오른쪽)가 한국기원 이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 취임식이 1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정기이사회 직전 열린 취임식에서 홍 총재는 “바둑 중흥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무겁게 느낀다”며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와 중국에 대한 경쟁력 강화, 민간 및 공공 투자의 확충을 통해 바둑의 십년대계를 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임기 4년의 한국기원 총재에 추대된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아마추어 바둑계를 관장하는 대한바둑협회 회장까지 겸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 선임, 정관 변경 등 다섯 가지의 안건을 의결했다. 새 이사로는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 최규성 민주당 의원,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박치문 중앙일보 바둑전문기자, 양상국 프로기사, 홍승일 중앙일보 기획조정담당 등 7명이 선임됐다. 신임 감사는 임광호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전무가 맡았다.

 정관 개정을 통해 박치문 신임 이사가 한국기원 상근부총재로 임명됐다. 또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업무를 총괄하는 통합 운영위원회의 구성을 정관에 명시해 신속하게 실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한국기원 이사장을 역임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명예총재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김두희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가 고문으로 추대됐다.

글=문용직 객원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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