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중금속 오염 위험 수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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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카드뮴」·수은·납 등 중금속에 의한 한강지류의 수질오염도가 위험수치에까지 도달해있음이 최근의 국립보건원 조사결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원은 20일 중금속에 의한 한강수질오염도가 심각하다고 지적, ▲안양천을 비롯, 중랑·청계·전농천 등 주변의 중금속 배출업소를 멀리 이전시키고 신설업소에 대한 허가규제를 엄격히 할 것과 ▲기존업소는 중금속 처리시설을 철저히 갖추도록 할 것 등을 보사부에 건의했다.
국립보건 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한강줄기의 광장교 유역을 비롯, 잠실교·영동 제3한강교·한강대교·서울대교·제2한강교·영등포구 염창동 등 8개 수역과 안양천을 비롯, 청천·중랑·전농·욱천·봉원·홍제·불광천 등 8개 지류의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이따이이따이」병과「미나마다」병 등 만성중독증상의 원인이 되고있는「카드뮴」은 한강분류는 용수질 기준보다 낮으나 안양천을 비롯, 청계천·전농천은 최고 치일 때 기준을 초과했으며 동은 광장교·잠실교·영동교 유역 이외의 수역이 모두 부적합했으며 납은 안양천이 상수도 수질기준에 초과했음이 밝혀졌다.
「카드뮴」의 경우 광장교가 0·0005PPM, 잠실교와 영동교0·0006PPM, 제3한강교가 0·0024PPM, 한강대교부근0·0027PPM, 서울대교0·0028PPM으로 하류로 갈수록 오염도가 높고 특히 염창동 부근의 한강은 0·0042PPM으로 나타났으나 수도법에 의한 수질기준인 0·01PPM, 공해방지 법 배출허용량 0·1PPM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한강지류인 안양천은 0·0176PPM, 청계천이0·0123PPM으로 수도법 기준을 초과했다.
또 납은 안양천 부근이0·144PPM으로 수도법 수질기준 0·1PPM을 초과했다.
이밖에 수은은 염창동에서 0·0004PPM으로 가장 높고 한강분류는 0·000089PPM으로 공해방지법상 허용기준 0·02PPM보다 낮은 것을 비롯, 동도 공해방지법 허용기준 3PPM, 수도법에 의한 수질기준 1PPM보다 미달했다.
납은 한강본류는 평균0·00206PPM, 염창동 부근 한강은 0·0044PPM으로 가장 심하긴 했으나 역시 기준에는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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