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됐던 시그램가 아들 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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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계 최대 양조업자 「시그램」가의 아들 유괴 사건이 사건 8일만에 완전 해결되어 유괴됐던 「새뮤얼슨」군 (21)과 몸값 2백30만「달러」(12억원)를 고스란히 되찾았다.
「새뮤얼슨」군은 지난 8일 밤 어머니의 집으로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2인조 괴한에게 납치됐으며 부친인 「시그램」사 회장 「에드거·브런프먼」씨에게 『몸값을 1주일 안으로 주지 않으면 물과 공기를 끊어버리겠다』는 협박 전보와 전화가 걸려와 한때 「새뮤얼슨」군이 이미 죽은 것이 아니냐는 풍문까지 나돌았었다.
「프로」급 뺨치는 교묘한 수법으로 몸값을 받아낸 일당은 「뉴요크」의 소방 서원 「패트릭·린치」(37)와「택시」운전사 「도미니크·밴」 (53)의 2인조 「아마추어」로 양심의 가책(?)을 못이긴 「밴」의 제보로 「새뮤얼슨」군은 감금된 한「아파트」에서 구출되고 범인은 체포됐던 것. <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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