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데모대, 수상 관저 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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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 20일 로이터급전합동】「타이」 북부 지방에서 체포되었던 9명의 좌파 과격 분자들이 「데모」 학생들의 압력으로 석방된데 분격한 경찰관을 포함한 50여명의 「데모」대는 20일 새벽 「방콕」 교외에 있는 「쿠크리트·프라모지」 수상 관저에 난입하여 기물을 파괴하고 경비병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수명이 부상함으로써 유혈 반정부 운동으로 화했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을 때 「쿠크리트」수 상은 약 8배m 거리의 한 경찰서에서 「데모」중인 경찰들에게 연설 중이었는데 관저 난입 사건의 보고에 접하자 황급히 연설을 중단하고 정부 청사 안 수상 집무실로 피신했다.
권총을 휴대한 제복 차림의 경찰관을 포함한 난입자들은 유리창들을 마구 부수고 가구들을 파괴했으며 일부 민간인 「데모」대원은 수상이 애용하는 양주를 마시고 여송연을 붙여 피우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프라모지」 수상은 새벽에 각의를 열고 「방콕」 교외의 한 기갑 사단에 비상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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