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 빈소 찾은 김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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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5일간 자리를 비웠던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귀국 다음날인 20일 고 장준하씨 댁으로 문상, 정무회의 주재, 유진산 전 당수 미망인 고 김지란 여사 조문 등으로 분망.
이날 상오 고 장씨 빈소를 찾은 김 총재는 『오랫동안 같이 야당 생활을 한 고인은 야인으로 고생만 했다』면서 『훌륭한 인격자인데 밝은 빛도 한번 못 보고 간 것이 애석하다』고 유가족들을 위로.
한편 김 총재는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홍콩」 발언으로 자유중국에서 푸대접을 받은 일을 기자들이 물어보자 『푸대접인지 무슨 대접인지는 모르나 중공 관계 개선은 나의 정치적 소신』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무어라 해도 역시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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