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와서 보니 실감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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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지프·아다보」 의원을 단장으로한 미 하원 세출 위원 일행 7명은 20일 상오 국회로 정일권 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진만 부의장, 김용태 공화당 총무, 이영근 유정회 총무, 김세련 외무위원장 등과 함께 환담하며 『직접 와서 보니 실감이 난다』 『한국의 대비 태세가 마음 든든히 느껴진다』고 한마디씩 소감을 피력.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 의원으로 한국에 대해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밀러」의원이 『총소리가 나고 요란한 줄 알았는데 휴전선이 가로놓여 있는 긴장 상태 아래서도 길거리의 사람들이 평화스레 웃을 정도로 조용한데 놀랐다』고 하자, 김 부의장은 『우리가 북괴 하나쯤 때려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소련과 중공이 뒤에서 후원해 주는 것이 골칫거리』라고 응수.
세출위의 군사 관계 소위 「멤버」들인 이들은 당초 「필리핀」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빠듯해 한국만을 중점적으로 보고 가기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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