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40명 발묶여|설악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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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 태풍「필리스」호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동해안지방엔 18일 정오 현재 집중호우와 심한 격랑으로 설악산 근해에 출어 중인 어선들은 긴급대피 했으며 설악산 양폭산장 에는 40여명의 등산객이 불어난 물로 계곡에 갇혀 발이 묶여 있다.
17일 하오5시부터 태풍영향이 미치기 시작, 하오9시 이후엔 산악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설악산엔 1백50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계곡이 범람, 16∼17일 이틀사이 등산길에 올랐던 수원시 중앙로 김연직씨(21·회사원)등 6개「팀」40여명의 등산객이 갇혀 18일 상오 현재소식이 끊겨있다.
또 해상엔 초속15∼35m의 강풍속에 4∼6m의 격랑이 몰아쳐 울릉도 동북방 30「마일」 (332해구)에서 조업 중이던 속초항소속 부명호(17t)등 어선29척이 18일 상오 긴급 대피했다.
또 속초∼서울, 강릉∼서울간 국내항공이 17일부터 결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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