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 전승 우승한 한국 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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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메르데카」축구원정「팀」은 17일 밤 숙적「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겨 작년의 패배를 설욕하고 8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례 없이 이 대회에서 몇가지의 획기적인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이 우승하기는 이번으로 통산6번째. 그중 단독우승이 70년,72년에 이어 3번째. 그러나 의외성이 강한 축구에서 8전 전승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같은 찬란한 기록은 70년에 3관왕을 자랑했었던 당시의 청용대표 「팀」에서도 찾을수 없었던 것이다.
「골」득실차에서 한국은 득26·실5를 기록, 준우승한 마련 (득13·실3)과는 2배에달하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도오꾜」의 「몬트리올」예선(10월)서 우리와 각축을 벌일 일본은 득13·실1을 기록,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 열세를 보여줬고, 「버마」도 제3국에서 3-2로 꺾어 그 우세를 입증했다. 또한 지난6월「홍콩」의 「에이시언·컵」예선서 북괴와 연장까지 벌여 무승부였던「홍콩」을 1-0으로 격파해 간접적인 남북대결서의 승리를 보여줬다.
이밖에 김진국·차범근등 젊은층「포워드」진이 「해트·트릭」을 세우는등 개편된 한국의 공격력이 정착된 징후를 보여 「몬트리올」예선전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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