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련격파 전승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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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17일 UPI동양】한국은 17일밤 「메르데카」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메르데카」배쟁탈「아시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숙적「말레이지아」를 1-0으로 꺾어 작년도 결승에서의 1-0석패를 통쾌하게 설욕하고 영광의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집요한 「말레이지아」공세를 물리치고 34분 HB 박병철의「코너·킥」을 조동현선수가 「패스」를 하자 이영무선수가「말레이지아」GK「R·아루무감」선수 두발사이로 속구를 날려 결승「골」을 얻었다.
이날 한국선수들은 4만 군중의 아우성 속에도 침착하게 속공을 전개했다.
경기 후 최정민단장은 8개국「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8연승 무패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레이지아」는 잘 싸웠으나 우리 선수들이. 한발 앞섰으며 우리는 앞서가진 서전에서의 승리가 행운만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피력했다.
「말레이지아」관중은 이날 그들의 대표「팀」이 패전과 졸렬한 경기운영에 불만을 품고「스탠드」에서 휴지들을 모아 불태우는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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