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노조서 추방된 「두브체크」|편지 『프라하의 봄』 서방 공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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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 「체코」 공산당 서기장 「알렉산드르·두브체크」는 지난 4월 서방 신문에 공개된 그의 편지 때문에 그가 소속한 노조에서 추방 당했다고 이곳의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그는 지난 68년의 『「프라하」의 봄』을 옹호하고 경찰의 박해를 비난하는 이 편지로 현 공산당 서기장 「후사크」를 비롯한 「체코」 지도자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아왔다.
그가 소속한 「슬로바키아」 산림성 산하의 노조는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특별 회의를 소집, 「두브체크」는 이 회의에 참석하여 국내에서 비 공개된 문제의 편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제의했었으나 즉각 거절당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노조 특별 회의에서 「두브체크」의 태도가 신랄한 비난을 받았으며 노조로부터의 추방도 이 특별 회의의 결과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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