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 향리에 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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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 16일 외신 종합】「무지부르·라만」 「뱅글라데쉬」 전 대통령 가족이 15일 발생한 유혈 군사 「쿠데타」에서 「라만」 대통령과 함께 모두 살해됐다고 인도 정부가 16일 발표했다.
「뉴델리」에서 발표된 정부 성명은 가족 중 누가 살해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확인 보도들은 젖먹이 하나만 남은 채 「라만」 전 대통령 부인과 두 아들 및 딸 1명이 모두 살해됐다고 말했다.
한편 「뱅글라데쉬」 방송은 「무지부르·라만」 전 대통령의 유해가 향리인 「탄기파라」로 옮겨져 명예로운 예우를 갖춰 매장되었다고 16일 밤 보도했다.
그러나 「캘커타」에서 청취한 이 방송은 그의 유해가 언제 향리로 옮겨졌는지 또는 그가 어떻게 사망했는가 일제 밝히질 않았다.
외교 소식통들은 그의 가족의 대부분이 「쿠데타」 중 피살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라발핀디 (파키스탄) 17일 UPI동양】인도는 「뱅글라데쉬」 군부의 유혈 「쿠데타」로 희생된 「무지부르·라만」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보복과 인도 국내의 비상 사태 선포에 대한 내부 불만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뱅글라데쉬」를 침공할지 모른다고 16일 「파키스탄」의 우익계 「나사에·와크트」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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