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연과 패권겨룰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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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10일=외신종합】제19회「메르데카」배 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을 3-1로 이겨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숙적「말레이지아」는 공동 2위였던「버마」룰 2-1로 이김으로써 이 대회의 패권은 한국-「말레이지아」간에 벌어질 공산이 커졌다.
한국은 9일의 10일째 경기에서 FW 차범근이「해트· 트릭」을 기록하는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숙적 일본을 3-1로격파, 파죽의 5연승을 거둬 결승진출이 거의 확정됐다.
한편 3연패를 노리는「말레이지아」는 10일밤 11일째 깨경기에서「버마」를2-1로제압, 5승1패로 단독2위에 올라섬으로써 지난해와 같이 한국과 오는 17일패권을 다루게 될 것이다.
한국은 11일「인도네시아」, 15일에는「뱅글라데쉬」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9일 일본과의 대전에서 전반5분쯤 FW차범근의 강「슛」으로 선취점을 빼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12분쯤 일본의FB 「오찌아이」(낙합)에게 1점을 허용, 1-1로 「타이」가 된 뒤 추격전을 벌여 전반종료 3분을 남기고 다시 차범근이 직접「프리·킥」을 그대로 「네트」에 꽂아 2-1로 다시 앞섰다.
후반에 들어 이날의「히어로」차범근은 7분쯤 다시1「골」을 추가, 3-1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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