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외면한 채 폭력난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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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통령배축구>
폭우와 폭서속에 강행된 제23회 대통령배축구대회는「팬」들의 외면속에 폭력사고로 얼룩겼다.
27「게임」을 통해 경고가 23건이었고 박수덕을 비롯, 3명이 퇴장당했는가 하면 주심의 판정에 불복, 기권한 「팀」이 공군 상은등 2건이나 됐다.
또한 산은은 대육군전에서 이성철 「코치」가 후반교체 「멤버」로 들어와 선수들에게 「파울」을 독려해 지도자의 『지도정신빈곤』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같이 「파울」과 판정시비가 잇따르다보니 「팬」들이 몰릴리는 만무. 가을의 종합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 대회의 관중은 작년보다 훨씬 줄어 평균 하루2천명꼴.
27「게임」중 9「게임」이 승부 「킥」으로 겨뤄 비김작전이 성행했는데 승부「킥」의 성공율은 70%로 극히 저조했던 상태.
특히 고대―상은전에서는 양 「팀」5명의 선수중 3명이 실축, 결국 「골·키퍼」까지 11명 전원이 차는 기록을 냈다. 관중이 적은 만큼 열흘동안의 관객 2만4천명에 입장수입은 5백60만원에 지나지 않아 하루 7백여만원을 기록한 고교야구와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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