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20억불 지원 보장|남 기획원장관 귀국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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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은 IECOK(대한경제협의체)로부터 매년 20억「달러」의 외자지원을 얻는데 대해 긍정적 보장을 얻은 것을 비롯, 서독·「프랑스」·화란·「벨기에」 등 구주 4개국과 「이란」으로부터 구체적인 경제협력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남 장관은 12일 구주 순방 성과를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특히 「이란」과는 『경제 및 기술협력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 앞으로 매년 각료급 공동위원회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기로 합의, 올해에는 서울에서 첫 번째 각료회담을 개최키로 했으며 서독과도 11월중에 한·독 실무자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남 장관은 또 올해 우리 나라의 외자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20억「달러」(확정기준)에 달해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으며 그 결과 당초 11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던 외자도입 「파이플라인」을 13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남장관이 이번 구주순방에서 얻은 구체적 성과는 다음과 같다.
◇서독 ▲공공차관=내년에도 75년 수준(3천5백만「마르크」)으로 지원 약속(76년의 서울상수도 등 3개 사업에 대한 6천4백만「마르크」 지원은 이번 예산에서 호의적 처리 약속).
▲상업차관=①서독재건은행 보증한도를 1천만 「마르크」에서 매년 1건에 한해 1억「마르크」로 증액 ②원자력발전소 5호, 6호 건설(10억3천5백만「달러」) 참여시사 ③화력발전소 2호, 3호 건설(1억「달러」) 공급자가 결정되면 수출보증 검토 ④영월화력 1호 복구 위한 6백50만「마르크」 지원 약속 ⑤통신시설 확장 위한 3억「마르크」중 1차로 1억「마르크」 지원 ⑥조선공사 시설 확장 위한 1천만「마르크」지원 약속 ⑦포항종합제철 3단계 확장 참여약속.
▲기술협력은 직업훈련소 건설 등 5개 사업에 9백만「마르크」 지원 약속.
◇「프랑스」 ▲상업차관=ⓛ원자력발전소 5호 및 6호 건설 지원 ②임계 「댐」(4천2백만「달러」) 및 신규화력 2호 및 3호 건설(1억「달러」)에 대해 타당성 조사 후 지원 검토 ③포철 3단계 확장 참여 및 수출 보증.
▲기술협력은 석유화학제품검사소(1백20만「달러」)와 석유자원탐사사업을 위한 기술자 훈련, 전문가 파견.
◇화란 ▲기술협력으로 저염주택개발(98만「달러」) 및 항공사진훈련「센터」 설립지원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에 합의 ▲한·화 경협위 설치에 합의
◇벨기에 ▲자본협력=①신형 원자로용연로 가공시설(4백만「달러」)에 대한 차관제공 약속 ②지방 공산품 검사소 설립지원. ▲기술협력은 창원기술훈련 「센터」설립(1백만「달러」) 지원 약속. ▲이중과세방지 협정(체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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