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를 이용한 현미경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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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광선현미경·전선현미경에 이어 음파를 이용한 현미경이 개발되어 화제.
미「스탠퍼드」대학의 「레먼즈」 「크웨트」 양인이 최근 개발한 이 새로운 현미경은 음파를 이용, 지금까지의 현미경으로는 불가능했던 관찰을 가능케 하고 있다.
요면의 「새파이어」(산화「알루미늄」)결정체의 「렌즈」2개가 서로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공간에는 액체로 채워져 있으며 그 중앙에 「마이라」(「플라스틱」의 일종)의 막이 있어 여기에 시료를 넣어 관찰하게 되어있다.
전자파가 전환기를 통해 「렌즈」 내에 1천「메가헬츠」정도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시료를 통과한 다음 다시 전환기를 거쳐 전자파로 나가게 된다.
시료를 통과하는 초음파를 음극선관으로 상을 만들어 관찰하는 것이 원리.
이 현미경을 이용하면 2차원의 상을 그려 입체상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료를 주사시킬 수 있어 생물학·의학에서의 응용가치가 크다.
예를 들면 유동상태의 관찰·세포질의 점성관찰·원형질내의 유동상태와 세포분열 등 다른 종전의 현미경이 따를 수 없는 새로운 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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