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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관보 「댕기머리 총각」|경찰서보호실 장발족보고 이상한 표정으로 고개 갸우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발단속이 한창인 30일 등까지 머리를 따내린 「총각」15명이 마산시내를 활보,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경남하동군청암면묵계리 청학마을 주민들로 유불선합 일갱정유도의 신도들. 이 신도들은 신체의 일부라도 해치지 않는다는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남녀가 모두 머리털을 길러 댕기를 매며 결혼후에는 상투를 트는등 이조의 옛 풍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는 것. 이들은 마산경찰서를 방문, 목세정서장으로부터 바깥(?) 세계에선 장발이 미풍양속을 해치는 것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과 함게 보호실속에 잡혀온 장발자를 보고 모두들 이상하다는 표정들. 【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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