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발착 찾은 여객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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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관광시즌을 맞아 김포공항을 드나드는 국제선 여객기의 연발·착이 잦아 승객들은 물론 전송 또는 마중 나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현재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정기여객기는 대한항공(KAL)을 비롯, NWA, CPA, JAL등 4개 항공사로 이중 NWA와 KAL이 연발·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5월 한달 동안 NWA는 총62편 운항에 시간을 제대로 지킨 것은 단 6회뿐이며 KAL은 총5백47편 운항에 정시착·발이 1백19회로 20%에 불과하여 80%가량이 연·발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11일 타이페이행 KAL605번기는 하오2시45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륙직전 전원(전원)장치 고장으로 이륙하지 못하고 승객들을 다시 내리게 한 후 고장부분을 고쳐 1시간20분 늦게 출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5월중 김포를 떠나는 국제선 2백80회중 5∼30분 지연출발이 1백18회였고 30∼60분 지연이 50회, 1시간이상 지연출발이 35회, 그리고 운항취소가 8회나 된다.
또 도착여객기는 총2백80회 중 1시간이상 연착된 것이 35건, 30∼60분 지연이 50건, 5∼30분 연착이 1백18건이나 됐다.
또 지난한달동안 NWA기는 매주 월·화·토요일 상오11시15분 미국으로 가는 4번기 총12편중 10편이 1시간이상 출발이 늦어 정시에 비행기를 타려고 김포공항에 나온 승객들은 출국절차를 끝내고도 대합실에서 무료하게 기다려야만 했다.
KAL측은 이에 대해 5월중 기상이 나쁜 날이 많았고 최근 외화유출방지를 위한 휴대품 단속이 심해 자연 수속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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