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심장질환사업의 성과를 살펴 볼겸 한국이 보고 싶어 왔읍니다.
한미재단의 초청으로 3일 내한한「조지프·C·카이서」(42세)박사는 지난 72년부터 선천성심장질환으로 목숨을 잃게된 42명의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치료해 준 장본인.
현재「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시의「메트러폴리턴」의료원 흉곽외과 과장으로 있다. 동 의료원의 아동심장기금은 의사·제약회사·개인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월남 희랍「이디오피아」등 외국의 선천성심장질환을 앓는 어린이환자를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2년부터 한미재단의「아동심장질환사업」을 통하여 금년 5월까지 42명의 환자를 도미, 치료시킨 바 있다.
현재 치료를 신청한 환자가 약 1백50명이며 이미 치료를 받기로 결정된 어린이만도 43명이나 된다. 『매년 약 30명의 한국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기금이 늘어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가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카이서」박사는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긴 하지만 세계 각국에 우수한 치료시설을 갖추어 그 곳에서 직접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며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국무총리·「스틸웰」장군·보사부장관 예방 등 바쁜 공식일정 가운데서 직접 치료해 준 오동일군(5세) 등 10여명의 환자를 만나보고 싶어 부산엘 꼭 들르겠다고「카이서」박사는 다짐한다.
10일 이한 하기 전까지 고유의 한국문화도 접해보고 싶다고「카이서」박사는 말한다. <김일영 기자>김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