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전통 살려 국난극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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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31일 상오 8시30분「스나이더」주한 미 대사·「니시야마」주한 일본대사. 장예준 상공·오원철 청와대 경제 제2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군용기 편으로 부산에 내려와 제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김 총리는 부산까지 가는 1시간 동안 기상에서 미·일 두 대사, 장 상공과 자리를 같이하고 가벼운 농담과 국제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개회식에는 김주인 최세경 성낙현 손승덕 의원(이상 공화), 신도환 이기학 이상신 김상로 김동영 문부식 의원(이상 신민) 등 여야의원들도 많이 나왔다.
김 총리는 치사에서 신라의 화랑정신을 인용. 『여러 소년·소녀들과 같은 나이 또래의 화랑들을 엄하게 단련해냈던 신라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었다』면서 경주「화랑의 집」에서 봉송해온 봉화를 가리키며 『화랑들이 산과 들에서 무술을 익힌 전통을 되살려 오늘의 국난을 극복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와도 같이 저 불길은 하늘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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