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개막 부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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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소년체전취재반】제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항도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광복 30주년을 기념하여 알찬 새싹들의 축제가 될 이 대회에는 재일 동포를 포함한 12개시. 도에서 7천5백83명(임원 2천1백14. 선수 5천4백69명)이 참가 중등부(22개 종목)와 국민교부(11개 종목)로 나뉘어 오는 3일까지 나흘 동안 구덕종합경기장과 22개 보조경기장에서 향토의 명예를 걸고 힘과 기와 지를 겨루게 된다.
이날 김종필 국무총리를 비롯한, 3만5천여 명의 관중이「스탠드」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신록이 우거진 구덕「매인·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은 상오 10시 정각 군수 사「밴드」의 우렁찬「팡마르」로 시작되었다.
곧 이어 부산 동주여중 고적대의「리드」를 받은 각시·도 선수단이 재일 동포를 선두로 입장, 「스탠드」는 갈채와, 환호로 뒤덮이고 부산시내 6개 여중생 3천6백 명이 펼치는「카드. 매스게임」은 각종 문자와 각지방의 특색 있는 풍물을 현란하게 아로새겼다.
홍정철 부산시교육감의 국민교육헌장낭독과 유기춘 문교부장관의 개회선언이 있자 3천5백 명의「매머드」혼성합창단이 부르는 체육소년의 노래에 맞춰 체육소년단기가 게양되었고 30일 정오 경주시「화랑의 집」에서 점화되어 1백17.6㎞를 달려온 성화가 최종주자 이정애 양(은하여중)에 의해 남쪽「스탠드」꼭대기에 마련된 성화로에 점화, 나흘을 밝혀줄 불길이 힘차게 타올랐다.
이어 대회장인 김택수 체육회장은『순수한「스포츠」정신으로 질서 있고 헌신적인 경기를 통하여 모교와 향토의 명예를 위해 정정당당히 싸워주기 바란다』는 개회사를 했고 김종필 총리의 치사(별항)에 이어 유광후 군(동아중)의 선수대표선서를 마지막으로 개회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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