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대비, 5-6종 방위선 구축"|서 국방 특별담화 우세한 국력으로 임전태세 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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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월이래 방위성금기탁 액 81억
서종철 국방장관은 30일 『북괴는 현재 휴전선 가까이 에서 전쟁을 도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과 김일성의 중공 및 「루마니아」방문 등으로 북괴의 군사적 도발가능성이 짙어지고있으나 잘 훈련된 60만 국군과 2백70만의 예비군, 월등한 인적자원, 우세한 경제력으로 이를 능히 저지 섬멸할 임전태세를 갖추고있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국민에게 드리는 특별담화문」에서 『북괴는 최근 전방에 전술항공기지를 구축하고 휴전선 가까이 각종 포 진지를 배치하는 한편 전쟁물자도 대량으로 비축하는 등 남침을 위한 결정적 시기포착에 광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지사태에 고무돼 오판에 의한 군사적도발의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짙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그러나 군은 현재 방위선을 5∼6중으로 구축했으며 월남전에서 얻은 실전경험과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조된 한·미 연합작전 등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능히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국론분열과 총력안보태세가 염려됐었지만 대통령 긴급조치로 지도체제와 통일된 국론을 바탕으로 총력안보태세를 굳혀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73년 말부터 75년 4월 28일까지의 방위성금총액은 68억7천2백여 만원이며 대통령4·29특별담화이후부터 30일 현재까지 한달 동안 81억4천만 원이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방위성금 총액과 사용명세는 다음과 같다.
◇1차(총액68억7천2백10만2천5백17원) ▲실헌납액=65억1천5백29만5천8백만원 ▲이자=3억5천6백80만6천6백19원
▲사용명세 ①서해지역 방어력 보강=12억8천1백86만6천7백38윈 ②수도권 방어력 보강=19억8천2백21만8백원 ③해경대 강화=3억원 ④남침 갱도 탐색=1억2천2백62만8천원 ⑤작전지휘소보강=5억6천7백26만4천원 ⑥긴급출동 대비 시설보완=4억2천4백71만1천4백66원 ⑦방위산업 및 지상전투력증강=21억9천21만5천6백3원
◇2차(총액81억4천만원) ▲국방부접수=65억원 ▲신문. 방송접수=16억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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