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중소분쟁서 중립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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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24일 로이터합동】북괴의 김일성은「루마니아」방문 3일째인 24일「부카레스트」의 한 집회에서 남북한이 민주적 및 평화적 방법을 통해 통일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는「루마니아」처럼 중·소 이념분쟁에 있어 관여치 않는 중립입장을 취하기를 원함을 밝혔다고 「루마니아」의「아제르프레스」통신이 전했다.
김은 북괴의 대남 공격에 관한 외국의 추측이『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통일문제에 관한 우리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통일이 외부세력의 개입 없이 민주적 원칙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자주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정책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인도차이나」에서 무력개입이 축출 당한 후 세계여론의 이목은 한반도에 집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루마니아」처럼 중·소 이념분쟁에 관여치 않은 중립입장을 취하기를 원함을 밝혔다. 김은「루마니아」의 독자적 입장을 찬양하고 모든 공산당은 그들의 독자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 공산당들이『모두 동등하고 독립적이며 상위 혹은 하위의 공산당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집회에서 김과 같이 연설한「니콜라에·차우세스쿠」「루마니아」 대통령은 그와 김이 장기우호협약조약에 조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루마니아」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말하고『어떤 문제도 더 이상 무력과 군사개입을 통해 해결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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