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초청 외국인 입국거부는 남북 균형 깰 우려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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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3일 동양】「미야자와·기이찌」일본외상은 23일 『한반도에 있어서 긴장완화 사태는 72년의 남북공동성명 이후보다 약간 후퇴하고 있으나 일본으로서는 외교자세를 근본적으로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외무위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월남「쇼크」가 파급하여 과도한 긴장격화가 전해지고 있으나 이 사태가 일단락 되면 긴장완화라는 큰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있다.
따라서 일본으로서는 한반도에 대한 외교자세를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정부가 조총련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가하려했던 월남 공산정권 대표의 입국을 거부한 것은 『한반도에서 남북간의 균형을 깨뜨리는데 가담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라 말하고 『조총련의 정치적 움직임은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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