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없는 공휴일 민원처리|이용자 별로 없어 인력·예산만 낭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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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 각 시·도 민원창구에서 실시하고있는 공휴일 민원처리가 대민 봉사라는 당초의 목적에 비해 실지로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오히려 인력과 예산만 낭비하는 비능률의 결과를 빚고있다. 지난해 3월을 전후해서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휴일 민원처리는 평소 직장생활 등 일상업무에 쫓기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휴일에도 호적등·초본 및 주민등록·초본·인감증명 등 당일 발급 받을 수 있는 민원서류를 접수, 처리토록 한 것이나 실효성이 없는 데다 담당직원들의 불친절 등으로 시민들이 이용을 외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휴일 특별 근무하는 관계 직원에 대한 수당이 1백∼6백원 정도로 적은데다가 휴일에도 쉴 수 없다는 불만 때문에 휴일의 대민 업무가 불친절해 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우편물에 의한 민원 처리제 등을 보다 철저히 실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용자도 별로 없는데 막상 담당직원도 짜증이 앞서는 공휴일의 민원실은 운영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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