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기은, 건국-육군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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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5회 백호기쟁탈 전국야구대회의 패권은 영남대-기은·건국대-육군 등 대학·실업 2개「팀」의 대결로 압축됐다.
20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육군은 9회초 김봉연의 결승 「솔로·호머」로 강용수가 역투하는 한전에 3-2로 역전승, 준결승에서 건국대와 만나게 됐으며 기은은 동국대를 5-1로 격파, 이날 철도청을 9-4로 대파한 영남대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날 기은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동국대 양한철의 난조로 밀어내기에다 「트리플·스틸」로 2점을 얻었고, 5회말 4번 윤동균의 「솔로·호머」, 그리고 6회말 3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해 낙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제일은을 물리친 여세를 패기로 도전했으나 8회초 1점을 만회했을 뿐 기은 박상열에게 산발 6안타를 날렸을 뿐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영남대는 초반부터 철도청을 난타, 2루타 4개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모두 9점을 빼냈으며 석주옥이 3진 13개를 탈취하는 호투를 보였다.
영남대는 9회초 석주옥이 무사만루에서 철도청 3번 금광옥에게 방심의 만루 「호머」를 허용했으나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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