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1호 터널 석달간 통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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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20알 남산 제1호「터널」을 보수키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1백일동안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키로 했다.
시 건설 당국은 지난해 11월 30억9백51만여원으로 한신 부동산이 관리해온 남산1호「터널」을 인수했으나 하자보수공사와 관리부실로 「터널」천장에서 물이 새고 철근이 심한 산화작용으로 녹슬어 전면 보수가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5억여원의 보수비를 들여 보수공사를 펴기 위해 공사기간 중 차량통행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산1호「터널」은 지난 70년 도심지 차량소통을 위해 한신 부동산이 건설했으며 준공 후 15년 동안 운용한 후 시에 기부 체납키로 했으나 적자운영과 관리부실을 이유로 준공 5년 만인 지난해 시가 이를 떠맡아 매달 시내 8개 유료도로 수입의 60%에 해당하는 3억9백50만원의 이자를 물고있다.
이「터널」은 중구 예장동과 용산구 한남동을 잇는 길이 1천5백30m·폭 10.3m·높이 7.5m의 3차선으로 하루 7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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