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징수 부진 면 재무계장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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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춘천】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재무계장 박금남씨(51)가 재산세 납기 일이 연기된 것을 모르고 재산세 징수실적이 부진한 것을 비관, 15일 상오 9시쯤 자기 집 안방에서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
박씨는 『재산세 납기까지 실적을 다하지 못한 잭임을 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박씨는 자살하기 전날인 14일 면장 김월용씨 앞으로 사직서를 냈었다.
하남면은 박씨가 죽은 뒤인 15일 하오 늦게 야 군으로부터 납기연기의 통보를 받았다.
하남면은 올해 상반기 재산세로 62만4천6백20원을 부과, 마감예정일이던 15일 현재 35만8천30원을 징수, 7%의 실적을 올렸으나 전직원들이 15일까지 납기 일이 연기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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