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파월 기술자 48명 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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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월남난민 임시구호본부는 16일 하오 9시까지 난민수용소에 수용됐던 파월 기술자 유흥택씨(55·서울 성동구 신당동 산24) 등 48명의 한국인 독신자를 출소, 귀향시켰다.
구호본부는 이들 48명의 독신자 한국인이 모두 현금을 갖고 있지 않아 1인당 2천5백∼1천1백70원의 귀향여비와 3개월 분의 생활비로 1인당 3만9천1백50원을 지급했다.
이들 48명의 한국인 독신자들의 출소조치로 지금까지 수용됐던 1천3백35명의 난민중 전 주한월남대사「팜·수안·치우」씨의 가족 3명을 포함, 모두 51명이 수용소를 나왔다.
구호본부는 한국인 독신자들의 출소조치에 이어 17일 월남인 현지처와 자녀를 동반한 59명의 월남교포 파월 기술자에 대한 심사가 끝나는 대로 모두 출소시킬 예정이다.
또 한국과 연고가 없는 9백10명의 월남인과 제3국인 (중국인 31명, 「필리핀」인 1명)에 대해 이들이 정착, 영주할 국적신청을 받고있으며 수용자들로 하여금 자기가 영주할 제3국에 체류중인 친척·친지들에게 입국, 정착할 수 있는 교섭을 벌이도록 편지를 내게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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