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의 직접질의를 만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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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7일 본회의에 앞서 열린 국회운영위는 긴급조치 9호 선포에 대한 김종필 총리의 보고를 듣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여야가 양해를 했지만 신민당은 『긴급조치도 안보문제이니까 이번 국회에서 이에 대해 질문을 해야한다』는 태도.
긴급조치에 대해서는 특히 김영삼 총재가 『중요한 문제이니 내가 질문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김 총무는 『이번 국회에서는 주로 외무·국방 등 안보문제에 의제가 제한돼 있고 비공개이기 때문에 굳이 총재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만류했다는 것.
김진만 부의장은 본회의 개회사에서 『여야가 웃는 얼굴로 맞이해서 서로 웃는 낮으로 폐회에 임할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세워 나가자』고 요망. 개회식 후 김종필 국무총리는 김 부의장·고흥문 신민당경무회의부의장과 의장집무실에서 한동안 요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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