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서 상실한 장비·미불공사비 5개 건설회사서 2억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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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월남에 진출, 건설공사를 맡았던 우리나라의 경남·공영건업·대림·삼환·한양 등 5개 건설업체가 월남정부의 항복으로 상실한 장비와 받지 못한 공사비는 약40만 「달러」(2억원) 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 됐으며 이들 업체는 각기 공사발주처인 「유세이드」(미국 제개발처) 및 미 해군 시설단 측에 대해 보상문제를 절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월남의 항복으로 가장 손실을 많이 본 업체는 경남과 공영건업으로 이중 경남은 8만「달러」어치의 장비를 상실했으며 미불공사비도 대부분이 경남과 공영 두회사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당국자는 공사계약상 공사발주처로부터 보상을 받게되어 있어 결국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가장 많은 장비를 보유했던 공영건업은 장비대부분을 8백만「달러」의 공사를 맡은 「말라위」로 옮겨 피해를 극소화했으며 미불공사비를 받기 위해 김인상 사장이 현재 「방콕」에 남아 「유세이드」측과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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